두나무 상장 가치 반영한 카카오 주가

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오늘 시장에 두드러진 소식 전해 드립니다. 카카오가 50만원을 돌파하지 못하고 무겁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급등한 것인데요.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핫하긴 핫한 것 같습니다. 스팩이 한참 유행인 미국에 스팩과의 합병 없이 직상장한다고 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덩달아 우리나라 업체인 두나무도 뉴욕 상장 가능성을 점치면서 지분을 들고 있는 기업들이 함께 날아간 건데요.

 

나비효과 어디까지

시장에 유동성이 엄청나다는게 느껴지는데요. 미국에 암호화폐 기업이 상장한다고 우리나라 기업이 상장 가능성이 점쳐 진다고 해당 기업 지분을 들고 있는 기업들이 폭등하는 케이스가 흔한 일일까 싶습니다. 두나무 지분을 6.2% 취득한 한화투자증권은 가벼운 주가 덕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두나무 지분을 8.1% 들고 있는 카카오는 무거운 주가 덕에 8.27%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두나무 상장가치 반영하면 얼마나 될까

그래서 거꾸로 가치를 추정해 보면 한화투자증권이 퀄컴에게서 지분 6.2%를 취득한 가격이 583억원이고 이게 지난 2월이었는데요. 거꾸로 환산하면 두나무의 시가총액은 대략 1조쯤 되겠습니다. 이후 암호화폐 거래가 폭증하면서 여기저기 돈 벌었다는 인증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 사이 다른 기업에서도 지분을 사들였는데 이 때 기준 환산가는 1조 5천억원에 달합니다.

두나무의 과거 매출액을 살펴 보면 2018년 4,495억원을 벌었는데 영업이익률이 무려 59%에 달합니다. 2019년에는 매출이 반토막 이상 났는데 여전히 영업이익률은 30% 정도로 준수합니다.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외에는 그리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야말로 땅짚고 헤엄치는 기업이군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18년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1년으로 환산해서 똑같이 나온다고 하면 매출액은 2조원에 영업이익률 60% 정도로 계산하면 1.2조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비교법으로 너를 비교해 본다

비슷한 업을 영위하는 다른 기업과 비교해서 가치를 도출해 보면요.

미래에셋증권이 영업이익이 3,000억원 정도 나오는데 시가총액이 6조 4천억원 정도 나옵니다. 멀티플 21 정도로 추산할 수 있구요. 삼성증권은 22네요. 키움증권은 왠인지 모르지만 12입니다. PER로만 봐도 살짝 저평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토막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들 평균을 내 보면 18이 나오네요. 

 

성장성을 감안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유사업종과의 멀티플 비교로 영업이익의 18배를 받는다고 하면 두나무는 시가총액이 21조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게 되는 건데요. 사업의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근 5~10년 정도의 사업이력을 쭉 훑어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기준으로 카카오 지분 이익을 평가해 보면요.

 

카카오 주가 얼마나 반영될까

상장 전 가격을 적용하면 현재 시세로만 봤을 때 1,215억원 정도의 평가액입니다. 하지만 이 지분이 상장해서 21조의 가치를 받는다면 1조 7천억원 정도의 평가이익이 올라오겠네요.

카카오 2020년 추정 영업이익이 1조 1천억원 정도 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잡혀 있는데요. 오늘 8% 오른 카카오 주가가 무색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평가이익이 추가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분법 이익으로 보면 당기순이익이 30% 정도 올라오니까 연간 6,000억원 정도가 잡힐테고 카카오가 가져갈 이익에 500억원 정도가 추가되는 셈이 되겠습니다. 오늘 8% 오른건 이 정도 감안해서 오른것 같기도 하네요? 적당한 제 가격으로 평가받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암호화폐발 카카오 주가 상승 해석해 봤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