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로 보는 씨에스윈드 주가 분석

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기업 IR 자료를 보다 보면 체크해 볼만한 자료들이 많이 나와서 꼭지를 떼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씨에스윈드 보려고 하는데요. 이 주식은 최근에 유상증자, 무상증자 콤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2월 8일부터 무상증자가 반영되서 주가가 반토막날 예정인 기업입니다. 기존주주에게 플러스 1해주는 무상증자를 단행했기 때문인데요. 무상증자분이 상장되는 것은 3월 5일이라 갑자기 줄어든 잔고에 놀라지 말아야겠습니다.

 

■ 씨에스윈드 IR자료

자료는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씨에스윈드IR.pdf

1.59MB

위 파일을 참고해서 보셔도 됩니다. 대충 훑어 보니 일단 2020년 3분기 기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자료라 2020년 전체 실적은 2월 10일 공개되는 공시자료를 참고해야겠습니다.

왼쪽 표는 생산능력과 공급지역의 함수를 나타낸 그래프인데요. 생산능력에서 독보적이고 공급지역도 글로벌로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16.2%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 가고 있는데 중국 시장은 제외한 규모입니다. 타워 관련 기업이 세계적으로 500개나 있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중간에 사진들은 생산 제품들의 종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육상뿐만 아니라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해상풍력, 내부 구조물에 들어가는 부품, 베어링 등까지 생산하는 곳입니다. 공장을 보니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영국 등지에 공장을 가지고 있고 캐나다는 접었네요. 

 

■ 풍력발전 밸류체인

자료에 풍력발전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도 언급되어 있어서 옮겨 봅니다.

정확히는 주문순서라고 볼 수 있을 듯 한데 개발업자, 터빈제조업체, 타워제조업체 순으로 주문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전체적인 흐름이 아파트 분양 과정과 유사한데요. 그래서 가장 큰 이익을 가져 가는 쪽이 시행사쪽인 개발업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EPCO는 반가운 한국전력이고요. Orsted는 덴마크 회사입니다. 이 외에 터빈 만드는 곳으로 지멘스, 베스타스,  Nordex 등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공급 공시를 보면 그래서 많이 보이는 곳이 베스타스와 Nordex입니다. 주로 베스타스가 많이 눈에 띄는데요. 이 밸류체인 안에서는 미국 상장사가 GE밖에 없는듯하군요. 

풍력발전의 성장률 예측치를 보여 주는 그래프입니다. 왼쪽은 글로벌 풍력발전 규모를 예측하는 그래프인데 매년 6.7%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 발전 성장률을 예측한 그래프이구요. 매년 20%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씨에스윈드가 유상증자를 진행한 가장 큰 이유인 미국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구요.

향후 매출액을 추정해 보기 위해서 2020년 설치대수와 엮어서 계산해 보면 2020년 추정치가 1,000기 정도를 설치했는데요. 매출액이 1조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0% 정도 나오기 때문에 2020년은 대충 1,000억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구요. 미국에 예측하고 있는 설치량이 어림잡아 2026년까지 1만기 정도 되는데요. 씨에스윈드같은 타워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게는 10조 정도의 시장이 열린다고 봐야겠네요. 

 

이연해서 5년에 나누더라도 1년에 2조 정도 되는 시장이 열리는거니 씨에스윈드 입장에서는 들어가지 않고 못 배기는 상황이겠네요. 1년 매출액 그 이상을 벌 수 있는 시장이 오니까요. 실제 매출액이 2~3조로 성장한다면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올라갈 테고 멀티플 20 정도만 적용해도 4조에서 6조 정도 되는 시가총액을 기대할 수 있다고 후려칠 수 있겠습니다. 주가 상승여력으로 판단하면 40~100% 정도 더 올라갈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추이를 째려 보고 관찰할 만한 기업이라 판단되네요. 

 

IR자료로 씨에스윈드 주가 정리해 봤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