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해영

코스피 증시와 원달러 환율의 상관관계

by 공유해영 2020. 11. 13.
반응형

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환율은 참으로 오묘하고 어려운 세계인데요. 많은 것이 물려 있어서 관심 있게 지켜 봐야할 지표이기도 합니다. 표현부터 헷갈리는데요.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가 강세고 환율이 올라가면 원화가 약세라는 기준에서 쳐다 보면 간단합니다. 원화가 강세이거나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기업은 좋지 않습니다. 1달러에 1,200원 받을 수 있는데 원화 강세가 되면 1,100원이 되니 달러당 수중에 떨어지는 돈이 적어집니다. 

 

반대로 환율이 오르고 원화가 약세면 1달러에 1,200원 받던걸 1,300원씩 받을 수 있으니 이득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헷지를 해 놓는데요. 요즘같은 시기야말로 제대로 헷지를 걸어 두지 않으면 같은 달러 받는 수출 기업들의 원화 수입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1,200원에서 거의 1,100원까지 떨어졌는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지만 앉아서 10% 가까운 이익을 날린 꼴이 됩니다. 미국 주식이 10%가 올라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달러환율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너무나 많아서 딱 잡아 정의내리기가 힘든데요. 예를 들어 채권 수익을 위한 이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 채권은 초저금리 기조로 1%를 주는데 금리는 0%에 가깝다고 하면 0%에 가까운 달러를 빌려서 그나마 2%쯤 주는 한국 채권에 투자하면 앉아서 무위험으로 2%의 돈을 챙길 수 있으니 도전해봄직합니다. 

 

한국 증시가 100%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외국인의 투자가 물밀듯 밀려 올텐데요.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환율의 경우에는 절대적인 수치는 거꾸로 떨어지지만 원화가 강세가 되니 또 환율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외국인이 돌아왔다=환율이 떨어진다=원화가 강세다라고 신문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로 정리해 보고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움직여 왔나 한 번 보겠습니다. 

 

■ IMF 이후 코스피와 환율 흐름

코스피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코스피 달러환율

1998년 300포인트까지 빠졌습니다. 옛날이지만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빠졌는데 이후 쐐기형으로 모아가다가 증시가 폭발하듯이 우상향했습니다. 대략 8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까지 직행했는데요. 2008년 다시 금융위기를 맞아서 폭락해서 900포인트를 살짝 깼다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이 때부터 원상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이 대략 3년이 걸렸는데요. 이후 6년동안 지난한 박스피의 길을 걸었습니다.

 

코로나19때 폭락을 하긴 했지만 1,500선을 깨는데 그쳤구요. 전고점 근처까지 왔는데 1년이 채 안 걸렸습니다. 대단한 변동성입니다. 같은 시기 환율이 어떻게 움직였나 보겠습니다.

증시 달러환율

1997년 말에는 환율이 2,000원까지 치솟았었네요. 외국인에게는 땡큐베리감사할만한 구간이었습니다. 1달러를 주면 2,0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게다가 주가는 300포인트의 최저점이었으니까요. 이후 환율은 급격히 강세로 돌아서서 2008년 금융위기가 오기 전까지 900원까지 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에 환율이 치솟아서 1,600원까지 찍었었는데요. 다시 일르 기회로 삼은 외국인은 900포인트까지 떨어진 주식을 헐값에 매수하면서 높은 환율까지 일석이조를 얻었습니다. 

 

이후 환율은 박스피만큼이나 지난한 1,000원과 1,200원 사이를 계속 헤맸는데요. 코로나19로 반짝 환율이 올랐을 때는 1,300원을 채 치지 못하고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00원, 1600원, 1300원 갈수록 변동성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의 경제 경쟁력이 성장했다고 판단이 되구요. 통화스와프 등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환율로 보는 투자 시점

최근 30년래 최고의 투자 시점을 꼽으라면 환율이 가장 급등했을 때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증시와 환율이 거꾸로 움직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율 떨어지는 추세가 가팔라서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 있어 보이구요. 반등한다면 기술적으로는 1,160원까지는 체크하러 갈 것 같군요. 

 

코스피 흐름과 환율 흐름은 등락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관찰해 볼만은 하지만 증시가 떨어질까 무서워 피해 있어야겠다는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으로 보면 환율은 어느 한 지점으로 수렴해 가는 그림이구요. 증시는 어쨌든 위기 속에서도 계속 우상향을 했으니 말이죠. 10년 되면 매수할 기회를 줄 이벤트가 만들어진다는 공식을 만들어도 될 정도의 그림입니다.

환율변화

내친김에 S&P500 지수도 같은 기간을 살펴 봤는데요. 환율로는 2010년 이후 구간은 미국 주식 투자하기 아름다운 기간이었네요. 지수는 3배 이상 가까이 올랐는데 환율은 그대로네요. 해당구간동안 코스피는 별로 안 올랐다는 점에 주목해야겠습니다. 현상황에서는 미국주식은 환율방어가 되지 않으면 투자하기 힘든 구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전세계 국가중 우리나라와 중국이 그나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는 국가라 자금 유입은 불가피해보이구요. 환율 변동의 위험은 감안해서 투자해야 할 구간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