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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해영

EBITDA와 시가총액으로 미국주의 우상향을 설명해 보자

by 공유해영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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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미국 주식은 거래 참여자가 많다 보니 차트를 봐도 꽤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정직하게 지지와 저항, 추세선을 타고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트만 보고서 주식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없듯이 이익의 질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또한 챙겨 봐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EBITDA와 시가총액의 비율인 EV/EBITDA로 미국 주식의 흐름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EBITDA

 

■ 애플 주가

애플 주가부터 보겠습니다. 

애플 주가

2010년부터 보니까 애플 주가가 6불 하던 시절이 있었네요. 주식 분할을 감안해도 엄청 싼데요. 현재 가격이 112달러니까 거의 20배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대비 EBITDA의 멀티플로 보면요. 2010년에는 20에 육박했는데요. 이후 시가총액 대비 이익이 계속해서 증가했는지 비율이 7까지 떨어집니다. 

 

멀티플을 보고 주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건 주가가 오르는만큼 이익의 질이 좋았다는 건데요. 시가총액이 20배 증가하는 동안 시가총액 대비 이익의 비율이 더 떨어지거나 비슷하게 유지됐다는건 시가총액이 증가하는만큼 이익도 꾸준히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이 얼마나 이성적인 시장인가 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입니다. 하지만 최근 멀티플을 보면 2010년에 볼 수 있었던 20을 다시 볼 수 있는데요. 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20배에 달한다는 뜻으로 후려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평가 구간으로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듭니다. 

 

■ 구글 주가

섹터를 달리 해서 통신서비스 부분에 1위인 구글 주가를 보겠습니다.

구글 주가

주가는 대략 200달러에서 1,515달러까지 7배 이상 올랐네요. 10년동안. EV/EBITDA를 보면 10과 18 사이를 오가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20까지 올랐다가 조정받고 있습니다. 구글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입니다. 코로나19 위기에 줄긴 했겠지만 시가총액 대비 멀티플을 보면 2020년 3월이 굉장히 좋은 기회였음이 보입니다. 

 

구글 주가를 토대로 판단해 보면 멀티플이 15 이하로 내려 오면 꽤 매력적인 매수구간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나옵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애플 주가와 마찬가지로 이익은 주가 상승에 따라 비례해서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2012년에 멀티플이 바닥을 쳤을 때가 굉장히 좋은 매수 기회였네요. 멀티플이 20 이상으로 뛰지 않는 이상 꾸준히 매수하면 이익을 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 아마존 주가

소비재, 유통업 관련업 대표업종인 아마존 주가로 한 번 보겠습니다. 영업이익률은 기타 플랫폼 기업에 비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아마존 주가

아마존 주가 역시 2011년을 기준으로 삼아도 계속해서 우상향했습니다. 당시 150달러 정도했던 주가는 지금 3,116달러를 받고 있는데요. 애플만큼이나 많이 올랐네요. 20배 올랐습니다. 불과 10년 만에요. 특별한 추세반전의 징후 없이 이렇게 일관성 있게 오르는 주식이 있나 싶네요. 

 

EV/EBITDA를 보면요. 2010년엔느 45정도로 평균적인 멀티플을 봐서는 고평가 구간이구요. 2012년, 2014년까지 55배에 달하는 과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엄청난 폭의 하락을 했는데요. 코로나19 때는 25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과를 놓고 보면 시가총액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가 더 컸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역사적 평균에 비하면 양호한 주가라고 판단이 됩니다. 

 

다만, 최근 아마존을 위협하는 유통 관련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기업이 캐나다에 근거를 둔 쇼피파이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살짝 다르긴 한데 아마존에 들어가야 할 입점기업들이 개별 기업으로 론칭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 대척점에 있어 보입니다. 이익의 질이 이로 인해서 나빠질 지는 지켜봐야겠군요. 

 

■ 엑슨 모빌 주가

오른 기업들을 봤으니 헤게모니 변화 혹은 시대 흐름의 변화로 인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기업 엔슨 모빌 주가도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한 때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기업이기도 하고 최근에 다우 존스 지수에서 탈락하는 모멸을 당하기도 한 기업입니다. 

엑슨모빌 주가

시대의 변화가 참 무섭습니다. 기름 없으면 죽을 것 같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재생에너지의 발전과 발전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시대를 바꾸고 있습니다. 엑슨 모빌 주가는 2010년 이후 쭉 상승을 이어가다가 2014년부터는 정체되다가 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EV/EBITDA를 보면요. 2016년까지는 7 정도를 유지했는데요. 멀티플이 평균 7 정도로 시가총액 상승분만큼 이익을 벌어왔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2016년부터 멀티플이 16까지 치솟는데요. 시가총액은 그대론데 이익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2020년까지 멀티플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이익은 적정수준으로 내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는데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이 반복되면서 다시 멀티플이 치솟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8.2 수준인데요. 평균보다는 높은 가격이네요. 이 정도면 어닝서프라이즈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회복은 어려울 듯 합니다. 이렇게 EV/EBITDA를 보는 것만으로 왜 투자자들이 투자하는가 미국 시장이 꽤 합리적으로 가격을 평가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익의 질을 보는 것이 투자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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