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ARK ETF 펀드 보유 주식 따라잡기

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오늘은 일명 돈나무 누님으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 펀드 ARK ETF 그 중에서도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ARKK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합니다. 2020년 통틀어 수익률이 150% 이상 났다고 해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 펀드인데요. 이들이 운용중인 종목을 훑어 보는 것만으로도 시장을 보는 인사이트를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남들 다 아는 주식은 싫어요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캐시 우드의 운용 철학이라고 하는군요. 남들이 다 아는 주식 예를 들어 일명 팡주라고 하는 FAANG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같은 혁신 IT 기업들은 이미 성장을 할만큼 했고 성장폭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서 건드리지 않고 이 외에 될성부른 나무를 선별해서 투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에 나무가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 ARK Innovation ETF 펀드 보유 주식 TOP 10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 보면요.

1위가 비율이 10%로 테슬라입니다. 2위는 로쿠라는 곳이구요. 3위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입니다. 유전자 가위와 관련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데요. 유전자 가위는 말 그대로 유전자를 취사선택해서 잘라 붙일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밑에도 있지만 이런 스타일의 의학 관련 혁신 기업들이 미국에 꽤 많이 등장했습니다. 당장 5위에 있는 텔라독도 그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호기를 맞은 기업인데요. 원격 의료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4위는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잭 도시가 세운 회사인 스퀘어입니다. 6위에 또 바로 인바이테 혹은 인비테라고 불리는 기업이 나오네요. 얼마 전에 분석해 본 기업이기도 합니다. 

2021/01/24 - [주식해영] - 미국 유전자 분석 관련주 인바이테 주가 분석

미국 유전자 분석 관련주 인바이테 주가 분석

7위는 질로우 그룹이구요. 10위에 스포티파이가 올라가 있네요. 이들 10개 기업이 총 매입규모 중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돈나무 누님은 테슬라가 모 인터뷰에서 60달러 하던 시절에 4천달러 갈거라고 얘기했다가 비웃음을 사기도 했던 이력이 있는데요. 지금은 전화위복이 되서 엄청난 팬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 말빨이 여기도 먹혀요

이렇게 생긴 팬덤과 공신력 덕인지 그녀가 ARK 펀드 중에서 이제 인공위성 관련 펀드를 만들겠다고 한 것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관련주가 들썩였는데요. 쎄트렉아이가 그 수혜를 봤다고 뉴스가 나왔던데 이미 그 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매입하면서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와서 진즉에 올랐던 기업이기도 합니다. 아크 펀드가 얼마나 전향적인 자세로 꿈을 꾸게 하는 주식을 매입하는지는 위 보유주 리스트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이 아직은 미미하거나 수익을 제대로 못 내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 로쿠 주가

로쿠는 셋톱박스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게 해 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요. 스트리밍 채널 사용에 따른 구독요와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광고 수입으로 돈을 버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토필드라는 기업에 살짝 발을 담궜다가 손실 본 이후로는 셋톱박스 관련주는 쳐다도 보지 않는데 인터넷 스트리밍과 광고의 결합으로 수익 모델을 구축한 곳이네요. 토필드같은 경우는 매출채권회전율이 엉망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의료관련 기업으로 탈바꿈했네요.

로쿠 주가 흐름을 보면요. 30달러 하던게 2018년 이후 10배 이상 올랐네요. 이만큼 오를 일인가 싶은데 아래 분기별 세전영업이익을 보면 제대로 흑자가 난 적이 없습니다. 최근 들어서 EBITDA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영업이익 규모가 286억인데 성장 기업이니 멀티플 30정도 쳐 준다고 하면 추정 가능한 시가총액이 9,000억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53조가 나오네요. 

 

이건 아무래도 셋톱박스 시장에서 로쿠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위치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미국 시장점유율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당장 생각해볼만한게 시장의 크기인데 미국에 한정되어 있다는게 문제고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경쟁업체에 비해 구독자 확보에 유리한 점이 크게 없어 보이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게 한계네요. 

 

그 동안은 성장했을지 몰라도 앞으로는 글쎄요 하는 느낌의 주식이군요. 다른 플랫폼을 압도하는 무언가는 안 보여서 혹여라도 투자를 원한다면 분기별 수입 추이를 꼭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이 주식 가격에 비해 워낙 적다 보니 EBITDA 성장률도 400%가 올랐다가 200%가 떨어졌다가를 반복할 정도로 불안정합니다. 

 

ARK ETF가 가지고 있는 주식 중 비중이 테슬라 다음으로 높아서 살펴 봤는데 그리 매력적이진 않네요. 오히려 그 아래에 있는 인바이테와 텔라독같은 기업들의 성장이 더 기대가 됩니다. 캐시 우드 누님이 들고 있는 종목 살펴 봤습니다. 하필이면 2위에 있는 기업이 그리 매력적이진 않네요. 그 아래 기업들은 기회가 되는대로 천천히 분석해 봐야겠습니다. 인사이트에 미립자 팁이 되었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