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놓쳤어요. 대세상승장 느낌의 그것이 진짜 오고 말았네요.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았던 세계 증시가 회복 기세를 세게 보이다가 9월을 꼭지로 마치 짜기라도 한듯이 전체적인 조정이 있었는데요.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코로나로 피부로 와닿는 경기는 좋지 않은데 증시만큼은 산타 랠리로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새해 코로나 백신 개발로 실물 경제 회복에 신사업 관련 종목, 소비재 관련 종목 등의 급발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큰 덩치를 가볍게 휘둘러서 여러 사람 놀라게 하고 있는 현대차 주가 한 번 살펴 보려고 합니다.
2020/07/02 - [주식해영] - 경기 순환의 최전방 현대모비스 주가 분석
코로나 백신 개발이 점쳐 지면서 다뤘던 종목이 바로 현대 모비스였는데요. 소비심리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달릴 곳이 자동차 관련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추정했던 30만원을 벌써 찍고 내려왔네요. 6개월 정도가 걸리긴 했지만요.
■ 더블어택 맞은 현대차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된다면 그 동안 위축되어 있던 소비 심리가 폭발할테고 소비 심리 회복에 덧붙여서 전기차 러시가 예상되는 올해라 현대차 주가 전망을 보는 자세를 조금 비틀어 앉아 봐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판단이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어차피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내놓는 전망들도 여러 근거에 기반한 킹리적 갓심을 더한 멀티플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로 활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듯이 여기 적어 놓은 제 글도 그냥 참고로 활용하시는게 좋습니다.
현대차의 펀더멘털을 요소요소 짚어 보면요. 시가총액 대비 세전 영업이익의 배수인 EV/EBITDA가 9에서 12 사이를 왔다 갔다 한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는 장사를 참 못했네요. EPS가 뚝 떨어졌는데요. 주가도 계속 저점을 갱신하던 중이었는데 멀티플은 역대로 높았습니다. PER을 봐도 그런 분위기 읽을 수 있구요.
네이버 증권에서 업어 온 2021년 예측치 자료를 보면 부채비율 양호하구요. EV/EBITDA 멀티플이 2021년 기준으로는 8.68까지 떨어집니다. ROE가 7% 정도로 성장률이 역대급으로 올라와서 폼이 좋아질 전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년 평균 멀티플을 11 정도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시가총액이 56조는 가야 되는 상황인데요. 현재 시가총액이 45조에 육박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24%의 상승여력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주가로 환산하면 26만원 정도가 나오는데요. 공교로운 가격으로 수렴하는군요.
■ 차트로 보는 현대차 주가 전망
현대차의 세세한 분석 자료는 증권사 자료를 참고하는게 좋구요. 후려쳐서 차트로 간단하게 살펴 보면요.
2011~2014년까지 잠깐 올랐었던 전고점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올라 왔습니다. 현대차는 지금 겹겹이 호재인데요. 2014년에 똥볼 찾다고 했던 본사 부지 매입으로 인한 성장성 훼손 심리가 희석되고 있고 이거 오히려 지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으로 계산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있고 전기차, 수소차 쌍두마차로 시장의 주목을 지속적으로 받는 가운데 보스톤 다이내믹스같은 기업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쌓아 가고 있어서 증권가의 연예인이 된 느낌이네요.
그 동안 5만원 단위로 지지, 저항이 반복됐었는데요. 15만원에서 매물대가 두꺼워서 뚫고 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 달동안 줄기차게 상승해서 뚫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위에서 조금씩 횡보하면서 돌파 여부가 불투명했었는데 뚫으면서 급등으로 20만원을 통과했습니다.
이제 2021년 실적 기준으로 추정한 멀티플 11로 봤을 때의 주가 26만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면 아니나 다를까 전고점인데요. 여기까지는 쉽게 테스트하러 갈 가능성 높아 보이네요. 향후 흐름은 자동차 시장이 완전한 수소자, 전기차로 판도가 바뀌고 시장 질서가 주도 기업들 위주로 재편되느냐 여부가 아닐까 하는데요. 기성 자동차 메이커들의 반격도 슬금슬금 시작되고 있어서 다시 지분을 지키기 위한 지난한 싸움으로 들어갈지 주도주로서 선점한 지분을 크게 가져갈지에 따라 현대차의 평가는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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