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상승의 마중물 낙찰가율 확인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오늘은 낙찰가율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낙찰가율은 법원경매시 발생하는 낙찰가의 비율을 말하는건데요. 비단,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주택, 토지, 임야, 상가, 심지어 승용차까지 꽤 많은 분야에 걸쳐 낙찰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매는 왠지 이미지가 안 좋지만 돈을 탕감할 여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산을 통해 탕감할 기회를 주고 매수자에게는 시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권리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잘 공부해서 시도해 볼만한 일인것 같습니다.

 

이 낙찰가율을 확인하는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선행하는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어서인데요. 낙찰가율은 감정평가한 금액과 실제 낙찰된 금액의 비유을 뜻하는 것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랭할 때는 60~70% 등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기 마련이고 부동산 시장이 활황일 때는 110% 이상이 나오기도 하는 수치입니다.

 

■ 낙찰가율 확인하는 방법

데이터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대법원 경매정보에서 찾을 수도 있고 기타 유료 사이트 혹은 하우스인포 등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경매정보에서는요.

사이트에 들어가서 매각통계, 용도별매각통계를 선택한 뒤 3번처럼 원하는 지역을 고르고 검색을 눌러 확인해 보면 됩니다. 3번 밑에 기간을 원하는 기간으로 설정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결과를 보니 아파트 매각가율이 81.2%가 되네요. 매각율은 경매건수와 매각건수의 비율인데요. 이 당시 36.1%였으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포항 낙찰가율로 보는 아파트 가격 추이

기왕 포항을 골라 본 김에 낙찰가율 추이 한 번 보겠습니다. 먼저, 그 동안 가격이 어떻게 움직여 왔나 보면요.

대략 3군데 변곡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2011년 초에 상승하기 시작한 구간과 2016년 피크를 찍고 하향세로 꺽인 구간, 2019년 말부터 상승 추세로 변화한 구간인데요.

90% 아래에서 왔다갔다하던 낙찰가율이 11월 90%를 넘었을 정도로 경매시장이 괜찮았습니다. 이 훈풍은 부동산 시장에도 그대로 가격 상승으로 나타났구요. 차트에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던 2015년 낙찰가율을 보면요.

2015년 5월에 피크를 찍고 하향세로 돌아섰는데 이 때는 낙찰가율이 거의 100% 이상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활황이었다는 뜻인데요. 2015년 5월이 거의 고점을 찍고 턴어라운드한 지점으로 보이네요. 부동산 시세가 꺾이기 시작한건 2015년 12월부턴데 말이죠.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90%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네모난 모양이 아파트인데요. 80% 밑으로 빠지기도 하는 등 경매 시장도 냉각됐습니다. 이 분위기는 2019년까지 이어졌는데요. 2019년말부터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겠습니다.

80 아래에서 움직이던 수치가 2020년 2월 들어 80 위로 올라설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비슷한 시기 부동산 가격도 상승 움직임으로 바뀌었구요. 이후 2020년은 계속 80대를 테스트하면서 왔다갔다합니다.

2020년 8월 이후는 낙찰가율이 90% 이상으로 급격히 올랐습니다. 2021년 들어 이 낙찰가율이 조금 떨어졌는데요. 갑자기 70% 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해 보면 포항 부동산 시장은 70%로 경매가가 내려 오면 매수 관점에서 쳐다 보는게 좋을 듯하고 100%를 넘으면 매도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좋아 보이네요. 아직 2015년 이후 100%를 찍은 적이 없어서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할만한 시점은 오지 않은 것 같구요. 매각율이 50% 가까이 유지되고 있어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포항은 아직 매수관점에서 쳐다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이 됩니다. 

 

여기에 아파트 수요, 공급 현황과 지역 개발 이슈, 입지까지 고려한다면 실수요 목적이든 투자 목적이든 적당한 타이밍을 골라 안전한 구간에서 매수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