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미국 전기차 EV 시장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현기차가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지만 미국은 여러 회사들이 꾸물거리면서 들불처럼 일어날 기세입니다. 현재는 테슬라가 전기차 중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기성 자동차 업계들의 반격도 있고 리비안, 워크호스, 로즈타운 모터스, 카누 등 신생업체들의 진격도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스팩을 통해 상장 중인 럭셔리 표방 전기차 루시드 모터스까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스팩 우회상장의 결말 니콜라가 떠오른다
로즈타운 모터스(티커: RIDE)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회사인데요. 워크호스와 이런저런 인연의 끈이 닿아 있는 곳입니다. 워크호스는 미국 택배 회사 UPS의 물량을 수주한다는 소문에 들떠서 주가가 급등하다가 그런거 없이 결렬이라는 소식에 하염없이 떨어지고 있구요. 바톤을 이어받듯이 전형적인 미국형 트럭을 생산하려고 하는 로즈타운 모터스는 니콜라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던 힌덴버그의 공매도 리포트를 맞아 역시 하염없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항변하듯이 올라온 CEO 스티브 번스의 한 마디 한마디가 또 시장에 충격을 안겨 주면서 주가는 상장 당시 가격으로 돌아가 버렸는데요. 사실 투자자들 대부분은 인지하고 있는 계약의 느슨한 고리를 힌덴버그가 공격하면서 공매돌르 쳤다면 지금쯤 돈을 잘 벌고 있을 것 같군요.
로즈타운 모터스는 그래도 다르다
니콜라와 로즈타운 모터스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공장이 있다 없다인데요. 로즈타운 모터스는 쉐보레 생산기지를 인수해서 이미 공장이 있습니다. 워크호스같은 경우도 UPS 수주에 성공했다면 이 로즈타운 모터스 공장을 돌려서 생산할 예정이었고 증권 보고서에 수수료에 관한 계약도 이미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공매도 공격을 받고 난 뒤 위 그림처럼 생산기지에서 프로토타입을 찍어 내는 영상까지 올리게 됐는데요. 배터리팩을 제작하는 장면부터 첫번째 모델인 인듀어런스 차체를 제작하는 장면까지 담아서 올렸습니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3월 말 이전에 이 프로토타입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요. 변곡점이 온다면 아마 이쯤이 1차 변곡점이 될 듯합니다.
테슬라도 그랬다
먼 얘기같아 보이지만 테슬라 역시 상장 초기 부침이 컸는데요. 공매도 세력의 공격도 받았었고 이를 시제품 생산, 양산형 제품 생산, 판매수치 증가 등 실제 수치로 증명해 내면서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해 냈는데요. 로즈타운 모터스의 타임라인은 꽤 질서정연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대로 프로토타입을 3월 내로 선보일 예정이구요. 4월 17일에는 캘리포니아 바자에서 열리는 오프로드 레이싱에 이 첫번째 작품 인듀어런스로 완주를 목표로 달릴 예정입니다. 인휠모터라는 결이 다른 제품으로 승부하고 있는 곳이라 포드 차량과 힘대결에서 승리하는 장면을 강조하고 오프로드에서도 잘 달리는 전기차라는 남성스러움, 강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인데요. 이 레이싱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온다면 역시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9월에는 실제 제품 생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동안 여기저기에서 가계약 즉 프리오더를 받았던 제품들이 실제 주문으로 전환된다면 양산형 제품들이 출하되기 시작하는 것도 이즈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인듀어런스같은 픽업트럭이 아니라 밴 형태의 제품도 선보일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줄줄이 타임라인이 있어서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시점이 여러 번 올 듯 합니다.
위험요인이라면 예정되어 있는 이벤트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거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단순 계산으로 이들이 말하고 있는 10만대라는 주문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면 5만달러 후반의 인듀어런스 기준으로 매출액을 잡아 보면 5조 7750억원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현대차나 도요타같은 기성기업의 전철을 밟는게 아니라 테슬라같이 매장없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영업이익이 10% 정도만 나와준다고 하면 5,775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고 여기에 연간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10%로 간주하고 멀티플 10을 부여한다면 추정 가능한 시가 총액이 5조 7750억원이 되겠습니다.
전에 올라갔던 주가 30달러가 바로 이 기대감을 반영한 적당한 가격이었네요. 앞으로 기대만큼만 부응해도 전고점 회복은 가능할 것 같고 그보다 좋은 실적과 퍼포먼스 예를 들어 영업이익률이 20%가 나오거나 성장속도가 20% 이상 나온다면 그 이상을 바라봐도 될 것 같은 기업입니다. 공매도에 두들겨 맞고 있는 로즈타운 모터스 주가 현황 정리해 봤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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