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주식을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성장이나 이익을 얼마나 내는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가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진단시약주의 대장주인 씨젠은 시가총액이 코스닥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주가 때문에 가지고 있어도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씨젠같은 경우는 코로나 전파 양상에 따라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확실하기 때문인데요.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움직이지 않다가 전세계적인 규모로 확산되자 급등하기 시작해서 14만원대를 터치했다가 국내에서 확진자 수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안정적으로 바뀌자 1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미국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또 전고점인 14만원을 뚫고 17만원대에 안착중인데요. 코로나 양상에 따라 항상 마음이 불편한 주식입니다. 그렇다면 넷마블의 위험은 무엇인지 체크해 보겠습니다.
■ 넷마블 주가의 위치는 어디에 있을까
3월 이후 게임주는 새로운 카테고리인 언택트주에 편입됐습니다. 공식적인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쳐다 봤을 때 그런 경향이 보인다는 건데요. 네이버, 카카오 등과 함께 게임주에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이 어려운 시장에서 거의 100만원을 찍고 조정중입니다. 넷마블은 한동안 조용하더니 뜬금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완전히 언택트 주로 분류하기에는 시장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독야청청하고 있었습니다.
넷마블 1분기 실적을 근거로 추정한 2020년 실적을 보면요. 매출액이 확실히 오르긴 했지만 10% 정도 상승으로 2017년 매출에 근접한 수준이라 완전 서프라이즈는 아닙니다. 영업이익률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떨어져서 언택트 관련주의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에 비해 굉장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비교에 올린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률이 30% 이상을 자랑합니다. 일단 완전한 언택트주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코로나 추이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실적이 완전 개선되거나 좋아질 기미도 모르겠습니다.
■ 현재 가격은 적정한가
가격이 높은 시점은 항상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투를 잡는다고 표현하는 그 길로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래서 안전 마진을 위해 지지선이나 저항선 정도는 체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실적은 2017년 실적에 준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퉁쳐서 당시 주가가 얼마나 됐을까 회로를 돌려보면 가격이 적정한가 추정하기 쉬울 듯 합니다.
2017년 말 주가를 보니 최고가를 찍었었네요? 20만원 딱 찍고 내려와서 계속 조정중입니다. 2017년 이후로 줄기차게 조정이었네요. 2019년 이후에는 지리멸렬한 박스권 장세가 계속됐었고 코로나 위기로 폭락했을 때 최저가가 8만원 찍고 반등중이네요. 코로나 관련주로 분류하기에는 그리 오르지 않았네요. 실적으로만 보면 향후 흐름이 계속될 경우 20만원은 찍어야겠네요.
주봉으로 펼쳐보면 장기집권한 10만원대는 당분간 터치하기 힘들것 같은 지지선으로 보이구요. 현재 가격이 몇 번 공방이 있었던 자리라 주도권을 잡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거래량 터진걸로 봐서는 여간하면 뚫고 갈 가능성 높아 보입니다. 다음은 16만원 선에서 공방이 있을 예정으로 보이고 13만원대에서 지지선 형성되는지를 보고 천천히 갈 수도 있는 그림입니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견인한다면
넷마블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278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준비가 한창인데요. 잘 된다면 하반기에는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보겠습니다.
매출이 6,000억원 가까이 되고 당기순이익이 724억원입니다. 넷마블 지분이 25% 정도 들어가 있으니 지분법이익으로 잡히는 돈은 2019년 기준 181억원 정도 되겠군요. 2020년 언택트로 콘서트 수입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아미의 팬심으로 굿즈 매출이 올랐다고 해도 2019년에 비해 더한 수입을 거둘 수는 없을 것 같구요. 지분법이익만으로 넷마블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식의 평가액이 급증했을 경우의 수를 보면요. 일단 주당순이익이 4만원 정도를 냈고 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PER을 30정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럼 이미 주식 가격이 120만원이네요. 주식 분할해야 될듯요. 넷마블이 가지고 있는 주식은 445,882주니까 평가액이 5,350억정도 되겠습니다. 넷마블 현재 자산의 10% 정도인데요. 아무리 뜯어 봐도 넷마블의 가치를 5~10% 정도 상승시킬 동력정도로 밖에는 평가가 안 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올해 빅히트 엔터의 실적을 고려하고 이 기업의 큰손인 BTS의 군대 이슈가 등장하기 시작하면 공백 기간동안의 매출액 급감은 어쩔 수 없을테구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서는 그 동안 장부가치가 탄탄한 올해 상장하는걸 사활을 걸고 성사시키려고 하겠군요.
■ 그래서 얻은 결론
막연한 기대로 얻을 수 있는 성장은 한계가 뚜렷한 기업으로 보입니다. 넷마블 기업 자체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2017년 수준의 매출과 순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파이프라인이 될 게임들이 등장할 지 여부가 향후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매칭해서는 2017년의 넷마블 주가 수준인 20만원 정도까지는 회복 가능성 있어 보이구요. 분기별 실적 참고해서 투자 판단을 해야지 빅히트 상장 무드와 연계해서는 급등락에 휘둘릴 수도 있겠습니다. 인사이트가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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