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사실 차트가 그리 의미는 없지만 주식의 가격을 결정 짓는 요소 중 최상위에 차지하는게 바로 이 사람의 선택인지라 사람들의 선택이 모여서 만든 차트를 해석하는 것만으로도 섣불리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위험을 상당부분 줄여줄 수 있는 확률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의도하고 그리기에는 자금의 규모가 너무 거대해서 이상하다 싶을 정도인데 신기하게도 지나고 보면 마치 의도하고 그린 것처럼 그림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이 차트를 추종해서 매매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는데요. 최소한의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원하는 주식을 사고 싶을 때 매수, 매도 시점을 가늠할 때 살펴 보고는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 주가를 통해 차트 보는 법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아모레퍼시픽의 현황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소비용이라면 온라인 매출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을텐데요.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비중에 면세점에서 나오는 비중이 커서 피해가 큰 업종 중에 하나가 됐습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매출이 꽤 줄었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안 줄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작년과 비슷한 비중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면세점 비중이 21%를 차지하고 있지만 선전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실 코로나19보다 더 거대한 위협인 중국의 한한령으로 촉발됐는데요. 차트를 보면 왜 이렇게 단정하는가 알 수 있습니다.
■ 차트로 보는 아모레퍼시픽 주가
주봉 단위로 이루어진 차트를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차트는 일봉, 주봉, 월봉 등의 단위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장기로 갈수록 패턴이 잘 보이고 확실한 경향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휩쏘로 보이는 움직임도 장기로 보면 희석되서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어서 큰 그림은 장기로 보고 단기, 중기 대응은 일봉, 주봉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2014년부터 아모레퍼시픽의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됐는데요. 대략 11만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44만원까지 400% 4배 4루타 4배거를 치면서 홈런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가격대에서 3번 정도 저항을 맞았는데요. 꽤 정확성 높은 패턴이기도 하지만 2016년 7월 우리나라에 사드(THAAD) 배치가 확정된 이후 보복 조치로 한한령이 암암리에 실시되면서 벌어진 폭락과도 맞물립니다. 이후 차트를 보겠습니다.
1번처럼 어깨, 머리, 어깨를 통해서 3번 같은 가격에서 저항이 있었는데요. 얄궂게도 사람들이 조금 비싼데? 하고 느낄 시점에 싸드 이슈가 터지면서 옳다구나 하고 던지기 시작해서 폭락이 나왔습니다. 이 이슈만 아니었으면 48만원은 패턴상 찍을 수 있었다고 보는데요. 3번의 네크라인을 무너뜨리면서 44만원하던 주가가 24만원까지 밀렸습니다.
그리고 반등이 나왔지만 다시 네크라인에서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기를 반복했는데요. 이 곳이 36만원 정도 되는 지점입니다. 역시 두어번 저항선을 확인한 뒤 무너져 내렸는데요. 이후 12만원까지 조정이 있었는데 이건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찍은 저점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슈에서는 오히려 어깨 지지선을 확인시켜 주는 상황이 됐는데요. 얄궂게 또 한한령 해제를 기대하게 하는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 양제츠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과 콜라보해서 급등했습니다.
2020/08/12 - [주식해영] - 주린이 차트 보는 방법 헤드앤숄더 편
헤드앤숄더는 이전 포스팅에서 정리한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차트상으로는 매수시점이 2번의 어깨에서 지지가 나오는 지점에서 매수하면 됩니다. 우리는 예언자가 아니기 때문에 2번의 머리 부분이 저점인지 알 수 없는데요. 오른쪽 어깨에서 저항이 나왔을 때는 왼쪽 어깨와 같은 가격대임을 인지하고 지지가 형성됐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매도 시점은요
차트만으로 보고 매매한다면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4만원에 다다랐을 때가 1차적으로 매도를 생각할 시점이고 실제로 저항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단기로 보면 그렇구요. 중장기로 본다면 36만원, 48만원까지 갈 때까지 프리라이딩을 즐기는게 좋겠죠. 왜냐하면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되면 중국에서 한 때 잘나가던 위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출도 덩달아 증가할 테니까요.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서 애매한 위치에서 또 저글링을 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는데요.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보여준 호의는 이미 상당한 정치적 효능을 발휘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감사의 의미로 코로나 물품을 보내면서 화답하기도 했는데요.
쿨하게 한한령을 해제하기에 중국은 미국에 두들겨 맞고 있는 부분을 해소할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미국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 보기 위한 발걸음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와 교류 재개를 통해 미국과의 연결을 노려보려는 노림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중국하고도 미국하고도 친해 보이는 위치에 있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반등이 거세고 가파를 수는 있지만 이후 결정에 따라 큰 영향을 받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차트만으로 본다면 분명히 반등을 보이는 시점이고 지지와 저항을 보이는 가격대도 분명하지만 기세 즉 모멘텀을 결정하는 것은 양제츠 방한과 더불어 가시화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한한령 해제 등의 굵직굵직한 이슈들이지 눈에 보이는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아닐 겁니다. 꽤 현란하게 차트를 난도질했는데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으로 보이구요. 차트 보는 법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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