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 아이디어 차원에서 정리해 보는 코로나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는 기업 3인방입니다. 모더나는 첫 단추를 잘못 끊어서인지 일단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이 안 가는게 아쉬운데 개발은 꽤 선두하고 있구요.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포드 대학과 공동 연구하면서 시나브로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 거의 가장 선두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업입니다.
화이자는 전통의 강자 중에 한 기업인데요. 과거 비아그라로 대박을 쳤던 그 기업입니다. 이후 시장을 주도할만한 신약 개발에 실패하고 있어서인지 매출액이 꽤 오랫동안 정체중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는 이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돈을 벌고 있긴 한데 버는 것 대비는 조금 비싼 편이고 모더나는 이거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요.
■ mRNA란?
이들 3 기업이 개발중인 백신은 mRNA 백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이 mRNA를 들고 나르는 매체가 뭐냐에 따라서 연구 성과 혹은 백신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서 챙겨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mRNA는 messenger RNA를 줄인 말인데요. 앞의 메신저에서 알 수 있듯이 DNA의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입니다.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다면 방대한 양의 DNA에서 김치볶음밥 제조법만 mRNA로 적어 와서 리보좀에 들어가서 김치볶음밥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건데요.
사스(SARS) 이후에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이 mRNA 도입이 계속 시도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으로 개발이 완료되어 승인받는다면 최초의 mRNA 백신이 됩니다. 속도 싸움에 신경을 크게 쓰는 이유가 이런 자존심 문제도 있을텐데요.
백신의 원리를 쉽게 후려치면 체내에 미량의 독하지 않은 바이러스를 주입해서 미리 항체를 생산하게 만들어서 실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하는데 있는데요. 이 mRNA는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복사해 오는 것처럼 코비드19의 항체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스파이크 부분 모양 레시피를 물어 와서 생체 내로 침투시키는 역할을 하게 하는 겁니다.
■ mRNA 백신의 안정성
이 mRNA를 생체 내에 주입하는 과정이 업체별로 차이가 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 개발 속도에 있어서는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걸 포장해서 넣는 형식이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합니다.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서 바이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2차 접종 때 아데노 바이러스를 또 적으로 인식해서 처리해 버릴 수도 있다는게 문제점인데요. 그래서 백신의 효과가 갈수록 떨어진다는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어떻게 싸서 넣는지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확인하기가 힘드네요? 연구 결과를 찔끔찔끔 파격적으로 공개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알려진 결과로는 긍정적인 데이터가 많다고 합니다. 화이저는 리포좀이라는 지질막으로 감싸서 주입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lipid nanoparticle이라는 매체에 담아서 넣는다고 합니다. 장까지 죽지 않고 가는 유산균 음료 윌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모더나는 계속 언론플레이하는 성향 때문에 믿음이 안 가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효과에 대한 부정적 결과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화이자는 꽤 괜찮아 보이는군요.
■ 백신 선점하는 국가들
미국만 해도 화이자와 이미 1억명분을 구입했는데요. 2차 접종까지 해야 하니 2억회 분량을 계약한 셈이고 일본과고 6천만명 분 공급 계약을 했는데 역시 두배로 봐야 하니 1억 2천만회 분량을 계약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분량에 상관없이 일단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실적 측면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듯 하구요.
모더나는 적자를 보고 있어서 이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에서도 4,000만회분 캐나다에서도 5,600만회분, 미국과도 1억회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가격은 모더나가 32~37달러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화이자는 20달러에 계약했습니다.
매출액 규모로만 봐서는 모더나 주식이 더 관심이 가야 되는데 심정적으로 화이자에 관심이 가는군요. 모더나는 정부 관계자가 대량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주주는 주가가 오르자마자 팔기 시작해서 모럴헤저드가 그치지 않는 곳이라 일단 관심에서 지워 봅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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