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오늘은 주식의 산업적인 분석, 펀더멘털 분석 등을 떠나서 단순히 차트만으로 증시 전반을 가르고 있는 심리를 이해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차트는 과거의 행적이지만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되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미래 예측의 도구는 안 된다고 폄하하기보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다음 단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추정해 볼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해 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단기 관점에서 일봉을 보자
주식 차트를 크게 일봉, 주봉, 월봉으로 볼 수 있는데요. 초단기 매매를 하는 사람들은 분봉 단위로 보기도 하는데 저는 도저히 그렇게는 할 자신도 없거니와 그 에너지를 쏟고 단순히 차트로 매매하는건 득보다는 실이 크다고 생각해서 아예 분단위는 쳐다 보지도 않는 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단기는 주 단위 혹은 몇개월 단위를 이야기하는 건데요.
폭락이 끝나기 시작한 즈음부터 보면 4월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상승으로 흐름을 상승으로 바꾼 패턴이 보이구요. 5월 즈음에 또 하락과 이 하락분을 차근차근 먹고 올라가는 상승흐름으로 극복한 2번 보입니다. 이어서 잘 올라가다가 급락한 적이 있는데요. 역시 전에 폭락했던 지점을 완전히 말아 올라가서 극복하고 다시 상승으로 턴한 3번 그림도 보입니다.
이제 5%대의 폭락을 기록한 4번은 역사적인 데이터를 봤을 때 중기 혹은 장기에 영향을 미칠만한 터닝포인트였구요. 이후 이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흐름은 계속 하락입니다. 50% 되돌림에 대해 몇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50% 되돌림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전의 폭락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지만 그것도 못하고 미끄러지는 경우라면 일단 정리하고 관망하는게 상책입니다. 추세선 무너졌구요. 지지를 봐야 하는 타이밍이 왔는데 5번처럼 하락과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면서 결국에는 하락이 이긴 형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 단기적 관점에서 11,000포인트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당분간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이 됩니다.
■ 중기 관점에서 주봉을 보자
단기 관점에서는 떨어질 게 당연해 보이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중기 관점에서 주봉 차트를 한 번 보겠습니다.
같은 관점에서 순서대로 해석해 보겠습니다. 1번같은 경우 1주일동안 주야장창 내렸는데 다음 3주간 내려간 폭을 그대로 회복했습니다. 상승 전환의 신호였구요. 2번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폭락이 최저점을 찍었던 순간이었는데요. 역시 하락폭만큼을 상쇄한 상승폭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쭉쭉 올라가다가 전고점에서 한번 헤맨 지점이 보이는데요.
3번입니다. 상승, 하락, 상승으로 매수자가 승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런 장삼봉 패턴이 차트에는 자주 등장하는 편입니다. 공격, 수비, 공격의 교환으로 공격이 승리하거나 수비가 승리하는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패턴입니다. 이렇게 전고점을 돌파한 뒤 4번에서 또 주춤했는데요. 상승, 하락, 하락, 그리고 이를 다 잡아 먹고 올라간 상승 이렇게 4개 봉이 보입니다. 3번과 달라보이는 그림이지만 시장 참여자의 심리는 똑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매수자가 승리했구요. 이후 다시 상승을 기록합니다.
5번에서는 상승과 이를 다 잡아 먹는 하락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지금의 조정장의 신호탄이 됐습니다.
※ 이전의 격전지는 지지선이 될 확률이 높다
이전에 싸움이 있었던 자리는 굳이 거래량이나 매물대를 보지 않아도 사고 판 흔적이 크게 남아 있을 확률이 큽니다. 그래서 4번은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구요. 3번은 2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확률이 큽니다. 포인트로 보면 현 지점인 10,500선이고 여기서 밀리면 9,800선까지 밀릴 수도 있겠구나 하고 허리끈 동여 메야 할 이유입니다.
■ 장기 관점에서 월봉을 보자
월봉은 가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트를 해석할 수 있는 그림입니다.
월봉으로 보면 주봉, 일봉에서 보던 차트 해석이 전혀 의미가 없어 보이게 됩니다. 1번을 보면 장기간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가 상승이 승리한 패턴이 나오는데요. 5,100포인트 정도 되네요. 여기는 아마 다시 보기 힘든 포인트가 될 듯하구요. 2번을 보면 한 달동안 하락, 한 달동안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3번은 코로나19 위기때구요. 한 달동안 하락, 한 달동안 상승하면서 다시 지지가 됐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 패턴만 보고 별 고민없이 투자했어도 3달 정도는 푹신하게 랠리를 즐겼을 수 있는데요. 문제는 지금입니다. 4번을 보면 한 달동안 상승, 이제 한달동안 또 하락 패턴이 나왔는데요.
그 동안 하락세를 상승세가 막아 섰던 패턴만 보았는데 반대의 패턴이 생겼습니다. 장기 장대양봉, 장기 장대음봉이 들어선 것이죠. 그래서 남은 일주일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하락세를 말아 올리면서 마무리하느냐 아니면 추세적으로 하락하느냐에 따라 향후 흐름을 정할 것이기 때문인데요. 이 전에 등장했던 패턴처럼 하락을 확정짓고 마무리되지 않길 바랄 뿐이네요.
이렇게 일봉, 주봉, 월봉 차트를 해석하는 것만으로 내가 방망이를 어디에 잡고 휘두를지가 쉽게 파악이 되는데요. 예를 들어 9월이 주구장창 하락으로 마감된다면 향후 몇 개월은 지지부진하겠구나하고 판단해야 합리적이구요. 말아 올려서 회복한다면 추세가 꺼지지 않았구나 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투자기간에 따라 차트를 보고 판단하는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일봉을 보면 같은 기간 투자하면서 눈치봐야 할 타이밍이 5번이 나왔는데요. 주봉으로 보면 4번이 나옵니다. 월봉으로 보면 2번이 나올 차례구요. 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한다면 얼마나 편안한지가 이렇게 차트를 보고도 판단이 됩니다.
새삼 차트를 보니 올해 변동성이 얼마나 역사적으로 어마무시한 시점이었나 혀를 내두르게 되네요. 어마무시한 자금력의 무서움이 차트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네요. 오늘은 일봉, 주봉, 월봉으로 차트를 해석하는 방법 정리해 봤습니다. 9월은 변곡점이 되것네유.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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