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가치 투자라는 길목에 발을 들이게 되면 필수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인물이 워렌 버핏인데요. 이 워렌 버핏의 스승이라고 알려진 가치 투자의 기틀을 닦은 사람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름을 딴 지표가 있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애초에 시작을 가치 투자라는 명목으로 시작해서 확실히 잃지 않는 투자는 했다고 자부하는데 처음부터 집어든 <현명한 투자자>는 몇 번을 덮었다가 펼쳤다가를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복잡한 숫자에 잘 이해가지 않는 맥락에 방대한 분량에 단 하나도 독자를 위해 유리한 점이 없어 보이는 책이었는데요. 주식시장을 큰 관점에서 이해하고 철학을 세우기 위해서는 꼭 한 번 일독을 권하는 책입니다. 단타의 유혹에서 벗어나서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관조할 수 있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벤저민 그레이엄 숫자란
가치 투자는 꽁초같이 바닥에 떨어진 주식을 줍줍하는 개념이라 그 아버지격이라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진 이 숫자는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기업의 주당순이익과 장부가치를 토대로 계산해 내는 개념인데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22.5 X EPS X BPS
■ 왜 22.5요?
공식은 간단한데요. 여기에 22.5라는 상수가 들어갑니다. 이른바 벤저민 그레이엄수라고 할 수 있는 숫자인데요. 이 숫자를 쪼개면 EPS의 15배 이상이 되는 주식은 비싸다, BPS 즉 장부가치의 1.5배 이상 되는 주식은 비싸다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기준을 토대로 만들어진 상수입니다. 그러니까 쪼개 보면 다음과 같은 수식이 됩니다.
√15 X 1.5 X (주당순이익/주식수) X (순자산/주식수)
이렇게 말이죠.
■ 벤저민 그레이엄 수의 활용
예를 들어서 애플을 기준으로 계산을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주당순이익이 3.29달러구요. 주당순자산이 4.19달러가 나옵니다. 공식에 적용해 보면요.
√22.5 X 3.29달러 X 4.19달러
하면 17달러 나오네요. 벤저민 그레이엄 기준으로는 애플 너무 비싼데요? 여기에서 이 숫자의 한계가 나옵니다. 사업의 성격이나 성장성 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플랫폼 기업으로 훌륭히 성장중인 애플을 동전주급으로 격하시키는 결과가 나옵니다.
미국 굴지의 제약업체 화이자를 보면요. 주당순자산이 굉장히 높게 나오는데요. 이 경우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적정주가가 $25가 나옵니다. 현재 가격이 $36정도 하니 그나마 괴리가 적게 나오네요.
벤저민 그레이엄 숫자는 성장주가 득실거리는 요즘 분위기와는 확실히 맞지 않고 역사적인 저금리를 기록중이라 부채비율을 일부러 끌어 올려서라도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 환경에서는 더더욱 맞지 않는 옷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전통적인 배당주들조차도 이 수를 적용해서 꽁초같은 주식을 찾을 수 있을지가 의심스러운 상황인데요. 이 지표는 극단적인 폭락 상황에서 살아 남을 만한 기업을 고를 때 적용해 봄직합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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