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영입니다. 굉장히 캐치한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는 선물주는산타라는 사람의 책이 리디북스 셀렉트에 올라와 있어서 읽어 봤는데요. 초심자에게 특히 요즘같은 시절에 진입한 주린이에게 꼭 권할만한 주식책이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가치주와 성장주 그 애매한 구분의 경계
예전에는 가치주라 하면 기본적인 지표가 시장 수준 대비 떨어져 있을 경우 으레 같다 붙이기도 했습니다. PER이 낮고 PBR이 낮으면 저평가라는 건데요. 이 저평가의 함정에 걸리면 자칫 비자발적 장기투자로 억지춘향 들어가게 되서 가치주라는게 과연 있나 특히나 요즘같이 성장주 위주의 랠리를 지켜 보면 한숨 나오고 억장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PER이 낮다는건 미래에 이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이 그만큼 적다고 예상되기 때문이고 PBR이 낮다는 것도 동일한 측면에서 생각해 볼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지표가 낮다고 덜컥 주식을 사 버리고 가치 투자라고 오판하는 건 피해야겠습니다.
한참 재무제표 작성하는 기준이 변경되서 기업이 들고 있는 토지를 최득가격 기준이 아니라 시세로 평가해야 한다는 소식에 그야말로 지표가 현저히 낮았던 기업들이 재평가받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자산 가치 증가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라 한 때의 테마로 끝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돈이 될만한 산업을 영위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시장의 크기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인가 하는 근본적으로 돈이 될만한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주는 기업들을 찾는게 가치주이고 성장주가 될 건데요. 이런 밸류에이션의 환상에서 벗어나서 될성부른 비즈니스를 찾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돈 벌어주는 회사가 가치주고 성장주인 것이죠.
■ 인생 까이꺼 20번만 성공적인 투자를 해 보자
작가는 선물주는산타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중인데요. 정말 캐치한 투자 철학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20번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공부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블로그에서는 복리의 힘으로 10번만 성공해도 부를 이룰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더군요.
투자원금은 3천만원, 수익률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0%, 투자횟수는 10번으로 제한해도 이 10번의 과정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무려 307억이 됩니다. 100억 부자 되는게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이는 마법입니다.
■ 서평
주식,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글들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시장을 보는 시선이 비슷해서 흥미로웠습니다. 돈이 100억원 정도 되면 1~12월까지 주식으로 배당만 받아서 생활비 이상을 벌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 정도 혹은 그 이상도 누릴 수 있는 기업들도 많은데요. 자산규모가 있으면 일정 비율은 미래 성장을 책임질 기업, 일정 비율은 노후를 책임질 기업 등으로 배분하는 전략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달리고 있었는데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차트에 복잡하게 선을 그어서 매수타이밍, 매도타이밍을 찾을 수 있다거나 무조건 오를만한 기업을 찾는 방법이 있다거나, 주식책 추천을 노리고 만든 책이 아님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천천히 가도 제대로 된 길로 가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걸 보여 주는 양서라고 생각합니다. 주린이 필독서로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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