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될성부른 주식을 찾아 시대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해 보려고 노력중인 해영입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여러 뜨고 진 기업들이 있는데요. 그 중 뜬 기업 중에 한 곳인 엣시(ETSY: ETSY)입니다. 2020년 들어 아마존을 위시한 소매 플랫폼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요. 아마존은 두말할 것도 없고 쇼피파이는 소매상을 위한 간단한 홈페이지 제작툴과 관리툴을 제공해서 구독자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매출을 신장시켰습니다. 엣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으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뭐하는 곳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던게 벌써 3~4개월 전이었던것 같은데 그새 격하게 올랐네요. 당시 사업 아이템에 의문을 가지게 했던게 진짜 개인이 제작해서 몇 개 되지 않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중개업소 정도로 보였기 때문인데요. 아직도 잘 나가는게 수상해서 좀 뒤져 보려고 합니다.
■ 엣시 주가 비즈니스 모델과 펀더멘털
사업보고서를 읽다 보니 여러 통계 자료를 그림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표현했는데요. 2018년 말 기준으로 활동하고 있는 판매자가 210만명이고 2015년에 시작한 판매자들 중 33%가 여전히 영업중이고 이 중 87%는 여성이더라는 등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하게 느껴지는데요. 엣시와 네이버의 차이점이라면 엣시는 글로벌로 확장 중이라는 겁니다.
엣시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호주, 프랑스 등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국가에서 개인이 생산하는 수제품, 빈티지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직접 서비스 되는 지역은 아니라서 직구를 이용하면 살 수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수제 제품이 꽤 있던데 가격이 좀 쎄더군요.
업력이 짧은게 흠이라면 흠인데요. 성장률 놀랍습니다. 주가는 2016년 불과 10달러 정도에서 움직였는데요. 이 때 시가총액 대비 세전영업이익 즉 EV/EBITDA가 20 정도였고 최근 주가 기준 37 정도가 나옵니다. 오른쪽에 표시된 NTM은 Next Twelve Months의 줄임말로 미래 수익을 예측해서 내놓은 자료라는 뜻입니다. 그때 대비 14배 정도 올랐네요.
미래 성장성을 감안해서 멀티플이 37인데 비싸네요. 비싸긴. 20인 시절에 봤으면 성장의 열매를 고스란히 따먹으면서 여유있게 쳐다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주가가 우상향하는동안 멀티플은 계속해서 유지가 됐다는 점에서 이 기업의 위대함이 나오는데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그리 큰 성장성 변동없이 계속 매출을 높게 성장시켰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5년 평균 EBITDA 성장률을 보니 2020년 들어 120%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실적 추이도 보겠습니다.
2016년까지만 해도 적자가 나던 기업이었는데요. 매출은 분기마다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2016년 8월 8,000만 정도에 그친 매출액이 2020년 8월에는 4배인 4억 2,800만불을 달성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날로 상승해서 분기 당기순이익이 거의 1달러에 근접하고 있는데요. 어느 순간 주가가 꽤 합리적인데?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매직을 보여줬습니다. 단기적으로 높은 폭의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만큼의 성장을 보여주는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 진출할 생각은 없는것 같구요. 기존에 진출한 6개 시장의 장악력을 강화해 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습니다. 아마도 이들의 전략은 루이뷔통같은 굴지의 기업이 될성부른 개인을 찾아내서 북돋고 키워주는 방향으로 강화해 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 큰 개인이 벗어나는걸 어떻게 엣시 안에 품을 수 있을 것인가가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 엣시 주가 차트로 분석
사업 아이템 자체는 괜찮아 보입니다. 시장의 확장성이 생각보다 떨어진다는 점이 아쉬운데요.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품질관리나 물류 관리 차원에서 감당 가능한 지역 단위에 선을 긋고 관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복잡한 차트 다 제쳐 두고 패턴으로 승부하는 패턴성애자로서 또 얼마간의 패턴을 찾아냅니다. 40달러부터 시작해서 30달러 단위의 지지, 저항선이 보이는데요. 최근 100달러, 130달러 고비를 넘었고 전체 시장 조정에 따라서 같이 조정중인데 지금 흐름대로라면 160달러는 찍고 본격 조정 들어가서 130달러에서 지지받는 그림이 합리적인데 이미 130달러에서 지지 테스트 중이군요.
짚고 올라간다면 160달러는 한번 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실적 시즌이라 실적이 이 방향을 결정지을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상방으로 여유가 있는데 코로나로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서 130달러 다시볼 생각도 해야겠네요. 130달러에서 100달러까지는 조정 가능성 열어 놓고 대응한다면 얼마간의 수익은 낼 수 있을 거으로 보입니다. 기업 실적 성장률이 계속해서 그 기세를 유지한다면 말이죠.
앞으로의 성장을 체크해 보면서 투자여부를 판단해 봐야할 곳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의 대항마는 아니고 북미, 유럽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정도로 이해하면 쉬울듯한 기업 엣시 주가 분석해 봤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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